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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의로의 여행

07年 10月14日 외할머님댁...

by 산적나간다 2007. 10. 14.

간만에 외할머니 댁에 갔다.. 할머님의 않좋으신 몸상태 때문이다.. 병원에 계시다가 집에 다시 모셔 오고, 등등..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그러면서 틈틈히 사진도 찍었다.. 외할머님께는 미안했다.. 병원에서는 못찍었음... 왠지 찍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여기(경기 광주 실촌면)는 어릴적부터 살아온 곳이라 빠삭하다.. 정말이지 신기한 노릇이다.. 이렇게 20년만에 다시 와서 여기를 찍고 있다니....



할머님 방의 향수..... 그리고 옛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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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노하신 외할머님.. 정신이 드시는지... 약간의 치매끼로 가족들이 힘들어 한다... 그래도 외할머님이시니... 끝까지 잘 돌봐 드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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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빙그레..... 어릴적 참 많이 뛰놀던 곳이다.. 아직도 있긴하다.. 건재한 것인가? 요즘도 식품을 만들고 있겠지?.. 가끔 근처 아저씨들이 라면등을 주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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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처음 살았던 집.. .참.. 오랫만이다.. 하지만 이제는 작은 회사의 창고로 쓰이고 있으니...
예전의 그 추억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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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나무 지푸라기.... 깻잎나무를 이제 다 자르고 이렇게 단으로 쌓아서 말린다. 보통 겨울이 지나고 봄쯤에 태워버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어릴적 이것을 겨울에 차곡차곡 쌓아서 자신들만의 본부(?), 기지라고 우기면서 그안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던 생각이난다. 가끔 비닐푸대 등으로 야산위에서 눈썰매를 탔던 기억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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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꽃들이 나를 반긴다.. 서울에서도 많이 보아온 꽃이라 왠지 더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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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불을 태우고 있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연기를 사진에 담았다. 시골에서는 많은것을 태워서 소비시킨다. 사실 불법이라고 알고 있지만, 시골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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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호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2424번... 예전에는 7이 붙지 않은 64-2424였다. 지금도 아직 이 번호를 쓴다. 이삿짐 한번도 불러본적이 없긴하지만, 왠지 반가운 번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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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해는 져가고... 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슬슬 셔터스피드도 떨어진다... 약간의 노을을 담아봤다..
왠지모를 향수에 젖은 느낌이랄까?.. 무언가 기분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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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하나?,.. 지금의 날씨는 왠지 겨울 날씨이다. 춥다..... 금년은 겨울이 빨리 찾아오는것 같다. 뉴스에서도 강릉에 오늘 처음 눈이 내렸다고 한다..... 겨울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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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그리고 왠지모를 오싹함.,...여기는 어릴적 김씨 아저씨가 살던 곳이다. 성만 김씨 아저씨라고 알고 있었고, 더 많은 정보는 어릴적 기억에 묻혀있다.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하셨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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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따라 가면서.. 왠지 모를 모기들의 공격을 받았다.. 왠 모기가 많은지.. 역시 시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 집에서 차로 40분정도면 여기에 온다. .그런데 너무나도 다르다.. 서울과 경기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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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호박을 보면서.. 이거 딸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주인이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냥 놔두었다. 어떤것이든 주인은 있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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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댁의 개들... 2마리인데. .한마리는 이렇게 웃는 인상이다. 계속 웃는다.. 하지만 가까이 가면 바로 도망간다.. 그리고 다른 한마리는 백구이다. 이녀석은 계속 머리를 위아래로 흔든다.. 이상한 버릇이다. 그리고 누구나 와도 좋아서 어쩔줄 몰라한다.. 집을 지키는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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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집을 짖기전 외할머님이 계시던 작은 집... 여긴 어릴적 부터 많이 들낙날락 한 곳이다. 많은 추억들이 남아 있는곳이기도 하다. 근데 이렇게 보니.. 지금은 왠지 썰렁한 기분만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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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깊어가고.. 우리는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다...짧은 시간이지만, 외할머님도 뵙고, 작은 외삼촌도 뵙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가끔은 찾아 뵈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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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의 많은 기억들을 떠올리며 많은것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던 시간들 이었다. 하지만, 외할머님의 좋지 않은 상태로 많은것을 담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억들을 떠올리고, 예전의 좋았던 모습들을 떠올리고 있자니 절로 웃음이 나올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집위에 있었던 미름금속 회사의 어릴적 재구라는 친구녀석도 생각이 들고, 그 형인 재우라는 형이 내가 어릴적 곱셈을 처음 배워서 구구단을 외울때 100*100은 뭐냐고 물어봤을때 대답못하고 우왕좌왕했던 기억기 났다... 그리고 셋이 우리집에서 창문을 열고 어머니께서 해주신 밥과 계란을 날로 깨어서 버터와 함께 간장 약간을 넣어서 먹었던 기억도 났다.. 추억의 옛 시간들을 되돌리고 싶었던 하루였다... 무엇인가 기회가 된다면 좋았던 그 시절로 한번더 가보고 싶은 생각이다.



오늘은 왠지 좋은 꿈을 꿀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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